[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예산정책처가 23일 공개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는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73시간), 칠레(1916시간)로 모두 중남미에 있는 국가다.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은 1716시간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OECD 평균 노동시간 격차는 2008년 440시간에서 2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에서 69시간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시간 개편 권고안이 나왔다. 이와 관련 노동계는 격하게 반발하고, 재계 역시 일정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혀 어느 쪽에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의뢰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검토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12일 ‘공정한 노동시장, 자유롭고 건강한 노동을 위한 포괄적 노동시장 개혁’을 주제로 권고문을 발표했다. 권고안의 핵심은 연장근로시간의 관리단위를 현행 ‘1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넓히는 것이다. 현재 한국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주 단위로 이뤄지는 연장근로시간을 최대 연 단위까지 유연화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의 개편을 추진한다. 이에 주 52시간에서 최대 주 69시간까지 근로시간이 확대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의뢰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검토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12일 ‘공정한 노동시장, 자유롭고 건강한 노동을 위한 포괄적 노동시장 개혁’을 주제로 권고문을 발표했다. 권고안의 핵심은 연장근로시간의 관리단위를 현행 ‘1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넓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1일 8시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이달 첫 주말인 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차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확대를 촉구했다. 화물노동자 600여명은 1차 결의대회인 이날 “자동차운송·위험물·철강·곡물사료·택배 지간선의 경우 평균 노동시간이 매우 길고,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도로안전을 위해 안전운임제 확대가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사와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하며 안전운임 확대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노조는 총파업 이후 발의된 안전운임제 확대법
투명성 제고, 정책 기반 마련되길[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민주당, 고양3)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안’이 16일 제360회 정례회 기획재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심사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근속연수, 고용시장으로의 진입장벽, 성별 업종분리, 고용 형태 등에서 전반적인 성별격차가 발생해 성별임금격차로 이어지고 있어, 경기도 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공정임금 실현을 도모하고자 제안됐다.주요 내용은 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를
‘분류작업 문제’ 관련 잠정 합의[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해결점을 놓고 갈등을 벌이던 택배사와 택배노조가 점정 합의에 이른 가운데 여전히 갈등을 유지하던 우정사업본부와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택배노조 측도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18일 우정사업본부, 택배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냈다. 노사는 이날 오후 사회적 합의 기구를 열고 잠정 합의했다. 그간 쟁점이 됐던 분류작업 문제 등과 관련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합의에 따라 우체국 위탁 배달원들은 내년부터 택배 분류 작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정부가 올해 말 주52시간제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50~299인 중소기업에 대해, 연장 없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다만 여전히 주52시간제 적용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선 노동시간단축 자율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장 안착을 지속 지원키로 했다.이재갑 고용노동부(고용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52시간제 현장 안착’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앞서 정부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2018년 7월 300인 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에 주52시간제를 먼저 적용했다. 50~299인
“故 김원종 노동자 CJ대한통운이 죽인 것”“국민·정부를 기만했고 거짓 꼼수로 일관”“CJ대한통운 처벌·과로사 방지 대책 마련”[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행복배달부’ ‘코로나 시대의 숨은 영웅’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벌써 8분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택배연대노조가 17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신부동 천안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를 더이상 죽이지 마라’며 고(故) 김원종 택배노동자의 추모집회를 했다.택배연대노조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량에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혹한기 대책을 마련해 제발 노동자들의 손발이 시렵지 않게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23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와 라이더유니온 주최로 열린 ‘택배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및 혹한기 대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택배노동자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도 하루 평균 12시간 넘는 중노동에, 분류 작업 시 난방기 지원 하나 없이 하루 4~5시간을 옥외에서 노동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가혹한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은 손이 얼고 발이 트고 있다”고 호소했다.이들은 “대한통운은 최첨
농촌 근로자 실태 관련 토론하루 평균 노동, 10~12시간전문가 “가이드라인 필요해”[천지일보=최빛나 기자] 농어촌 지역에 외국인 노동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과도한 노동시간과 저임금 문제,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인 엄진영 박사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촌 지역의 근로자 고용 실태와 과제’ 정책 세미나에서 “농업부문 외국인 근로자 수요와 고용은 급증하는데 이에 대한 조사·분석·대책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엄 박사에 따르면 고용허가제
“개악안 상정시, 총파업 돌입”“ILO 비준에 노조파괴법 투척”“文, 역주행으로 폭주하고 있어”해외 노조인사도 집회 함께해[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나는 전태일이다. 우리는 전태일이다!”오는 13일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9일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개최한 ‘전태일 열사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이같이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가 숨진 11월 13일을 전후로 해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이 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정규직 증원과 토요 근무 폐지 등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벌였다. 이날 삭발식에는 전국집배 노조 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반복되는 집배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정부 주도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에서 정규인력 2천명 증원, 토요 택배 폐지를 권고했지만 9개월이 넘도록 우정사업본부는 합의안 이행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만 돌아가신 집배원이 9명”이라고 언급했다.앞서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지난 6월 우정사업본부 역사상 최초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에 대한 보완 입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노동계에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위한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사회적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개악이라고 반대만 하는 것은 책임있는 경제 주체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며 “가장 좋은 해법은 경영계와 노동계가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
근로감독 시정지시 비율 97.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노동시간 위반에 대한 근로감독이 대부분 시정지시로 끝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참여연대가 고용노동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노동시간 관련 근로기준법에 대한 근로감독과 신고사건 결과(2014~2017년)’를 분석해 노동시간 관련 근로감독 현황과 문제점을 29일 발표했다. 한국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024시간이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OECD 3위를 기록했다.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돼 있으며, 전체 취업자의 5분의 1가량이 주당 최대 노동시간인 52시간을 초과한 노동을 한
고용부, 올해 5월 기준 사업체노동력조사상용직 332만원 vs 임시·일용직 141만원[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상용직 노동자와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상용직 노동자 월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노동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한 331만 7000원,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6.9% 증가한 141만 7000원으로 19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1년 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노동시간 단축, 임금감소나 경영부담 등의 우려가 있지만 300인 이상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않은 변화의 과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OECD 국가의 연평균 노동시간 보다 300시간 이상 더 많이 일해 온 우리 노동자들이 장
노선버스 인력공백 ‘버스대란’ 우려도 나와[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17일 노동시간 단축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 방안의 경우 노사 간 쟁점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례제외 업종에 적용될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그중 하나다.지난 3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은 주 최대 52시간 노동을 규정하면서 특례업종을 26개에서 5개로 대폭 축소했다. 육상운송 수상운송 항공운송 기타운송서비스 보건업 등 특례업종 5개의 경우 주 52시간 노동 대신 11시간 연속 휴식시간 보장이 의무화됐다.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충
부당노동 시달리다 결국 사고최저임금 못 받고 장시간 노동예전부터 문제, 폐지론까지 거론[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1. 지난 16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 안산 반월공단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 4층에서 특성화고 3학년 박모(18)군이 투신했다. 박군은 공장 건물 앞에 있던 화물차 위로 떨어지면서 다리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29일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투신 직전 박군이 학교 담임교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함께 일하는 선임직원에게 욕설이 섞인 지적을 받았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OECD보다 1103시간 더 일해”[천지일보=김정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8일 계속되는 집배원의 죽음에 대해 “하루 평균 11~13시간에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집배원의 실상”이라고 밝혔다.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집배원의 사망 뒤에는 살인적 중노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또 한 분의 집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7월에도 업무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던 집배원 한 분이 분신했다”며 “올해만 벌써 13번째이다. 지난 5년
경기도 청년 75%…“도 차원의 독자적인 청년 정책이 필요”[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이 취업 준비하는데 월평균 37만 4000원을 지출해 청년의 78.7%가 취업준비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30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거주 청년 1300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 평균 취업준비 시간은 14.0시간이었다.구직활동과 취업준비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는 경기도 거주 청년의 경우 1년 평균 구직횟수는 7.0회이고 이는 1.